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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목소리의 부활 -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가 던지는 질문

Newbie0 2024. 10. 11.

'소년이 온다'는 단지 역사적 사건의 재현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우리가 잊고 있던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린다.

이 작품은 단순히 그 시대를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기억 속에서 억눌린 인간의 본능적 연대와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다시금 깨우는 작업이다.

동호의 시선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거울과도 같다.

소년이 온다소년이 온다 표지
소년이 온다, 한강 작

'소년이 온다'의 울림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는 광주의 5.18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한다.

이 작품은 한 소년의 시선을 통해 역사적 비극의 현장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인간의 고통과 연대의 의미를 깊이 탐구한다.

소년 동호와 그 주변 인물들이 겪는 아픔과 억압은 한강의 섬세한 필체로 더욱 진실하게 전달된다. '소년이 온다'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당시를 살아간 사람들의 숨결과 그들의 연약함, 그리고 용기를 전한다.

작품을 읽으며 느낀 것은 단지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 소설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잃고,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한강은 이 작품을 통해 개인의 고통이 사회적 의미를 갖게 되는 순간을 강렬하게 보여주었다. 동호의 이야기는 곧 잊혀진 목소리들이 다시 세상에 울려 퍼지는 순간을 상징한다.

억압과 연대의 이야기

이 작품에서 흥미로운 점은, 동호의 이야기가 비단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동호의 경험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며,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다양한 억압의 형태를 상기시킨다. 광주의 비극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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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작품소개: 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가 출간되었다. 1980년 광주의 5월을 다뤄 창비문학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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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전 세계적으로 반복되는 고통의 패턴이며, 동호의 목소리는 그러한 보편적인 인간의 슬픔을 대변한다.

'소년이 온다'는 단순히 광주의 비극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던 사람들의 고통과 그들이 겪은 억압, 그리고 그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연대를 이야기한다.

특히 동호가 친구를 잃고 느낀 상실감과 공포는 그저 개인적인 감정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억압적인 시대를 살아가며 느꼈던 모든 이들의 감정이고, 그것이 연대로 이어지며 비극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강은 이 작품을 통해 '기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비극을 기억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 기억을 통해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그녀는 우리에게 묻고 있다. '소년이 온다'는 단순한 소설을 넘어, 우리의 과거를 직시하고 미래를 생각하게 만드는 거울 같은 작품이다.

한강 작가에게 바라는 미래

한강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 본연의 상처와 그것이 만들어낸 연대를 탐구했다. 그녀의 작품들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중요한 질문들을 던져주길 기대한다.

시대와 장소를 초월해, 인간의 본질을 건드리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들려주기를 바란다.

그녀의 작품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과 메시지는 항상 강렬하며, 깊은 생각을 남긴다. 앞으로도 이런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마음을 울려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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